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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생각] 신냉전의 시대 도래 세계질서의 재편
    주식/투자아이디어 2022. 3. 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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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생각 신냉전

    70년대 냉전

    70년대에 미국과 소련은 이념 전쟁으로 총성없는 냉전을 했었습니다. 각 진영의 대장인 미국과 소련의 대립으로 여러나라들이 피해를 봤고 정치적 이슈, 지정학적 리스크가 그 어느때 보다도 높았던 시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때의 미국은 자유진영을 대표하는 나라였지만 소련으로 인해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도가 엄청나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는 오히려 산유국과 원자재의 공급을 담당하는 나라들의 시장 영향도가 매우 컸습니다. 지금도 원자재의 공급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시절에 비해서는 나아진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자유진영에서 달러의 영향력을 키워갔고 반쪽이긴 하지만 세계의 대장이었습니다.

    팍스 아메리카나

    달러화의 독수리

    소련은 붕괴했고, 그렇게 미국은 진정한 세계의 대장이 되었습니다.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고 미국의 중앙은행 격이 연방준비제도는 세계의 은행이 되어 이사진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셰일가스 혁명으로 중동 산유국의 눈치는 덜 보게되었고 그렇게 미국이 이끄는 세계는 계속될거 같았습니다. 그러다 중국이 나타났습니다.

     

    왕좌를 노리는 중국

    바이든과 시진핑

    중국의 부상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인구를 바탕으로 1당 사회주의를 위시한 추진력으로 경제발전을 이끌어 냈습니다. 결국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세계질서를 재편하고 미국의 자리를 넘보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시작하여(아프리카), 미국과 우호관계는 아닌 곳과 친분을 쌓고(러시아), 미국과 우호적인 곳(사우디아라비아)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은 소련과 달랐습니다. 중국이 부상하면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몰아붙익도 힘든 애증의 동반자와 같은 관계로 이어져왔습니다. 세계의 공장은 중국이고 세계의 소비장은 미국인지라 중국이 멈추면 미국도 멈춥니다. 현재의 공급망 이슈도 중국발로 세계에 공급하는많은 것들 중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미국이 중국의 행보에 적극적인 제동을 걸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중국 또한 미국과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이어오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중국의 세계화 목표 중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이나 머니를 세계에 뿌리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요.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행보가 거슬리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면박하지도 못하는 그런 상태입니다.

    장기간 이어져온 미-중 대결구도 속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우리는 동지, 러시아-중국

    푸틴과 시진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세계의 눈은 미국에게 쏠렸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중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쪽은 중국이었죠.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지원을 했다는 소식이나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통해 평화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식에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우방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러시아는 소련의 후신이고 소련은 모두가 알고있는 공산주의 체제의 연합국이었습니다. 중국은 공산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노선을 바꿨으나 여전히 1당 독재체제로 운영되는 나라이죠. 게다가 둘은 공통의 적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이죠. 같은 이념을 베이스로 가진 나라이고 공동의 적이 있다면, 끈끈한게 당연합니다.

     

    원유를 위안화로, 사우디-중국

    무함마드 빈 살만과 시진핑

    최근 한 기사를 보고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사우디가 원유결제를 위안화를 사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국이자 미국의 우방으로 원유의 달러 결제를 수십년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로 유지되는 큰 이유 중에 하나라고도 생각합니다. 물론 결정이 난 것도 아니고 몇년간 논의하던 내용을 적극 검토하겠다 이며 시행 여부에 대해서도 미지수라는 의견이 많은 듯 합니다만, 중국은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단단한 미국의 왕좌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신냉전일까

    신냉전이라는 말은 이전부터 있어왔고 미-중 대결구도가 거세지며 이미 신냉전 시대다 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세계에 대한 미국의 영향도가조금씩 줄어들면서 미국과 부딪히는 나라들이 생기고 여기에 이념/경제체제에 대한 갈등과 맞물려 신냉전이라는 이야기가 퍼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의 사회에서 과거와 같이 단절하여 살아가긴 힘듭니다. 견제와 의견충돌, 그리고 없어야겠지만 분쟁/전쟁 등이 발발할 수있지만 이것이 새로운 냉전의 시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탈세계화의 일환은 아닐까 싶고 그 틈을 중국이 파고드는 것 같다고 보고요.

     

    국제사회 질서의 재편

    앞으로 몇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라면 세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패권국가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릴것이냐, 달러가 더이상 힘이 없을것이냐 란 질문에는 단연 아니오 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 세계는 미국 하나에 의지해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라 중국과 더불어 움직이는 시장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투자자는 무엇을 해야하나

    투자자인 우리들은 국제사회의 분쟁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한 기업의 펀더멘탈을 흔들수도 있고 단기적으로 큰 악재이기에 예의주시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미리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기업을 분석하고 공부하고 기다리는 것이 제일 크겠지요. 다만 세계의 흐름이 움직이는 것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개인적으로 자본시장이 선진화되지 않다고 생각하면투자가 꺼려집니다…) 이미 중국은 세계의 여러곳에서 영향력을 크게 행사 중이고 이를 눈여겨 보지 않으면 우리가 알수도 있는 투자처가 문득 찾아올 지도 모릅니다.(예로 과거에 아프리카 개발 관련 펀드가 있었고 여기에 중국자본이 붙어 큰 수익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우리가 주로 해야할 일은 기업을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이지만 흐름을 느낄 수 있어야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별볼일 없는 투자자지만 세계시장 속에서 투자하고 있는 만큼 흐름을 느끼는 투자자가 되기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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