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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뉴스][마켓컬리] 하반기 IPO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그림(feat. 쿠팡)
    주식/기업|산업 분석 & 이슈 2022. 4. 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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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뉴스 마켓컬리

    하반기 최대 IPO로 꼽히고 있는 마켓컬리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몇년전 마켓컬리가 지금처럼 알려지지 않았을 때, 아내가 마켓컬리로 장을 봤었고 당시에는 참 신선했습니다. 그때의 마켓컬리는 지금과 다르게 엄선된 가게에서 엄선된 품목들을 새벽배송으로 제공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가격이 일반 마트보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충분히 지속적으로 이용할만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현재는 마켓컬리를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굳이 마켓컬리를 이용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해서 인데요, 제 생각이지만 여기도 결국 특별함이 사라지고 평범함 만이 남았다는 생각입니다. 마켓컬리 초기 김슬아 대표의 인터뷰와 기사등을 통해 정말 뛰어난 CEO고 이 회사는잘 될 것 같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마켓컬리를 지금과 같이 성장시킨 배경에 김 대표의 뛰어남이 분명히 발휘된 것이겠지만 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마켓컬리는 그저 재무적 투자자(사모펀드)의 배를 불리는 IPO를 진행하려는 적자기업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켓컬리 주주현황

    작년 주주현황이지만 구조적으로 비슷합니다. 김 대표의 지분은 6%대며 그외의 대부분의 지분은 사모펀드들이 쪼개어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시나리오 대로 흘러갈 듯 싶습니다. IPO의 흥행으로 초반 주가 상승하고 보호예수가 풀리자마자 물량폭탄, 그리고 주르륵.

     

    쿠팡 주가 차트

    쿠팡 1년 차트 입니다. 뉴스가 쏟아지며 상장 초반 주당 70달러에 육박하며 날아갈거 같았지만 현재 18달러입니다. 쿠팡은 적자를 해소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마켓컬리라고 다르진 않을 것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20401151243076

    마켓컬리의 매출 성장은 놀랍습니다. 다만 적자 또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팡의 선례로 유추하면 유통환경의 높은 경쟁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성장을 유지하려면 적자는 불가피할 것입니다. 적자를 키워가는 기업을 투자한 사모펀드들이 그대로 두고볼까요? IPO 흥행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이 후 급락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김슬아 대표의 지분율은 5%대로 더 내려간 상황이고, 흑자전환에 대한 가시적인 플랜이 없다면 쿠팡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켓컬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국내 유통시장에 큰 변화를 이끌어 낸 스타트업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지분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 시점에서 무리해서 IPO를 해야할 만큼 마켓컬리가 절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자이긴 하지만 꾸준히 투자를 받고 있고 이를 활용해 흑자전환에 대한 그림과 지분구조의 개선을 선행하고 IPO에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뉴스를 전한다는 것이 일기장이 되었네요.

     

    본 글은 투자권유 및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판단은 본인에게 있으며, 그 책임 또한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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