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 넷플릭스 실적 발표와 주가 폭락(feat. 가입자수 감소)

 

기업뉴스 넷플릭스 주가 폭락

넷플릭스가 22년 1Q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수준의 폭락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날 시간외에서 25% 하락, 그리고 오늘 현재 36% 하락 중입니다.

넷플릭스 주가 폭락

 

주가 폭락의 원인

주가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가입자수 감소입니다. 지난 3월 러시아 지역에 대한 서비스 중단 등의 여파로 가입자 수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순감소했습니다.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증 가입자 수 가이던스로 250만 명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20만 명 감소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수 감소

 

 

22년 1분기 가입자수

순증가 가입자 수는 -20만명으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컨센서스 280만 명, 가이던스 250만 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로 역성장에 들어갔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불을 붙였습니다.

지역별 가입자 수를 보면 APAC(아태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입자가 유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PAC(+109만 명), EMEA(-30만 명), LATAM(-35만 명), UCAN(-64만 명))

 

 

가입자 유출 이유

아무래도 멤버십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월 구독료 인상 등을 통해서 수익성 개선을 모색 중입니다. 특히 계정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가구들에 대해 요금 인상을 하겠다는 것도 언급을 했습니다. 실제로 중남미 3개국(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는 계정 공유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테스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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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2분기 가이던스

2분기 가이던스를 보면 주가의 하락은 앞으로 계속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순증가 가입자수 -200만명으로 현재 컨센서스 240만 명에 비하지 않더라고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매출의 성장은 구독료 인상 등을 통해 달성한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구독자 유출은 넷플릭스가 앞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질문에 물음표를 던집니다.

 

OTT 전쟁

 

전망

OTT 시장은 전쟁터입니다. 넷플릭스가 시장의 선두주자로 성장의 꿀을 마음껏 먹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기대되는 성장주로서의 지위를 잃어가는 모양새입니다. 가입자 수 유출을 막아내기 위한 방도로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보유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월 구독료의 인상으로 이를 상쇄하고 싶겠지만 구독료의 인상이 가입자수의 유출을 부추긴다면 장기적으로 역성장의 사이클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넷플릭스 주가 폭락이 성장주가 조금이라도 성장에 의심을 할만한 것이 보인다면 시장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보여줬다고 봅니다. 11년간 넷플릭스가 선도기업으로서 앞서나갔지만 현재의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해봐야 하겠습니다.